난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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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1 - 오랜만의 초음파 검사와 퍼고베리스주 시작난임기록 2025. 11. 7. 15:36
이 날 진료 예약은 오후 3시였지만 예약시간과 관계없이 점심시간에 출발해 1시 경 도착했다. 목요일 오후엔 인기 교수님들 진료가 거의 없는지 진료도 초음파도 대기가 거의 없었다. 이 병원에 이런 시간이 있었다니. 항상 긴 대기시간과 북적이는 대기실만 각오하다 이런 상황을 보니 앞으론 목요일 오후시간을 노려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보는 초음파다. 그 동안 나름 식이조절도 하고 환경호르몬을 요리조리 잘 피해다니고 있었으니 어쩌면 난소가 안정을 찾았을지도 모른다는, 나 혼자만의 기대가 있었던 것 같다. 오른쪽 난소를 찍어보니 내가 지금껏 본 것 중 다낭성이 제일 심해보였다. 아.. 🥲 이전에 배란유도제를 잔뜩 맞고 난자채취 직전의 초음파에사도 이렇게까지 난포가 많았던 적이 없었던 것 같았는데. 혼자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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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0 - 시험관 2차 시작을 위한 생리유도 그리고 담당교수 변경난임기록 2025. 11. 7. 11:20
11월 6일 어제, 시험관 2차 시작을 위해 약 4개월만에 병원을 찾았다. 7월 7일에 비임신 확인 후 첫 방문이니 꼬박 4개월 만이다. 비임신 확인 후 7월 중순 쯤 생리를 시작했던 것 같다. 8월은 생리가 나오지 않았고 9월 19일에 생리가 나왔다. 올해 안에 난자채취라도 한번 더 하면 좋을 것 같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10월 중에 생리가 안나오면 생리유도를 하고 병원을 다시 찾기로 했다. 아니나다를까 10월 25일이 되어도 생리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10월 27일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프로테스게론 주사를 맞고 생리유도를 시도했다. 열흘만인 11월 5일에 생리를 시작했고, 11월 6일 하진경 교수님 진료를 예약해 병원을 찾았다. 1차 실패 후 병원을 쉬면서 원래 진료받던 교수님에서 하진경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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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9 - 난임 시술 타임라인 정리난임기록 2025. 10. 12. 19:29
오늘은 10월 12일, 길고 긴 추석 연휴의 마지막 날이다.1차 시험관 후 마지막으로 병원을 방문했던 건 7월 쯤이었던걸로 기억나고, 임신으로 이어지지 않아 더운 여름을 조금 보내고 선선해지면 다시 시작하자고 한게 지금까지 쉬었다. 지금은 회사일이 조금 바빠서 올해 연말쯤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마지막으로 기록을 남긴 이후에 게시글을 올리기 어려웠던건, 이 시점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인 배란촉진과 시험관 시술이 진행되고 너무 자주 병원을 방문해서, 당시 병원에서 받았던 안내문을 정리하고 다시 글로 남기기에 내가 너무 게을렀기 때문이다.드디어. 장장 열흘간의 휴식기간을 지내고 기록을 이어갈 용기를 내보았다.더 이상 늦어져서 기억이 사라지기 전에 앞으로 기록해둘 난임 시술의 타임라인을 먼저 정리해보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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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난임기록 2025. 6. 25. 12:27
어제 동결배아 1차 이식을 하고 왔다. 1차 피검사가 다다음주 월요일인데, 그때까지 지난했던 난임 시술의 날들을 잊기 전에 기록해보고자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왠지 모를 응원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겐 그런 도움이 되길 바라며.먼저 나는 현재 만 32세, 1993년생 여성이고 작년 2024년에 가임력 검사에서 AMH 16으로 중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오른쪽 자궁만 남아있는 자궁 기형으로 인공수정 시도 없이 곧바로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남편은 만 35세, 1989년생이고 정자검사 시에 활동성이나 기타 등등 항목에서 표준 범위 내에 들어오는 수준으로 흔히 말하는 슈퍼정자 수준은 아니었다. 장기간 흡연한 이력이 있지만, 시험관 시술 중 정자 채취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