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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결배아 1차 이식을 하고 왔다. 1차 피검사가 다다음주 월요일인데, 그때까지 지난했던 난임 시술의 날들을 잊기 전에 기록해보고자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왠지 모를 응원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겐 그런 도움이 되길 바라며.먼저 나는 현재 만 32세, 1993년생 여성이고 작년 2024년에 가임력 검사에서 AMH 16으로 중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오른쪽 자궁만 남아있는 자궁 기형으로 인공수정 시도 없이 곧바로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남편은 만 35세, 1989년생이고 정자검사 시에 활동성이나 기타 등등 항목에서 표준 범위 내에 들어오는 수준으로 흔히 말하는 슈퍼정자 수준은 아니었다. 장기간 흡연한 이력이 있지만, 시험관 시술 중 정자 채취를 위해 한동안 금연에 돌입하기도 했다.
결혼은 2023년 4월에 했지만 2024년 2월 말에 혼인신고를 해서 가임력 검사나 난임시술 시에는 법률혼 관계였다. 또 결혼 당시에는 경북지역에 거주 중이었지만 내가 서울로 이직하게 되면서 현재 신혼집은 경북에, 나는 서울과 경북을 왕복하는 주말부부로 지내는 중이다. 주소지는 여전히 경북이라 경북형 난임 시술 지원금을 받아 전 시술을 진행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난임 진단을 받게된 경위, 서울 대형 난임병원으로의 전원, 지원금 신청 과정, 병원 방문 일정 등 그 동안의 이야기에 대해서 써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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