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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2 - 가임력 검사 병원 정하기난임기록 2025. 6. 26. 10:34

24년 늦여름 즈음하여 친한 선배의 청첩장 모임이 있었다. 다들 30대를 보내는 중이라 대화에는 '건강' 키워드가 있었고, 자연스레 임신, 출산에 대한 대화가 이어졌다.
그 중 미국에서 임신을 준비했던 남자 선배가 알려주기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고 숙제 날짜를 받아 임신을 시도했는데 바로 성공해서 임신 테스트기 2줄을 확인했고, 그렇게 낳은 아이가 지금 그 아들이라고 했다. 와, 다들 임신 준비할 때 병원에 가는 줄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정확하다고? 우리가 이렇게 삼신할매만 믿을게 아니라 현대의학의 힘을 빌려야 하는구나! 최첨단의 시대에 민간신앙(?)만 믿을 수는 없지. 산전 검사를 받아보자! 라며 의지를 다진, 다소 급진적인 전개가 이루어졌다.다른 친구에게 이 이야기를 했는데, 보건소에 신청하면 가임력 검사(임신 사전건강관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었다. 신청은 e보건소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신청 후 검사 의뢰서를 발급받아 병원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비용은 본인이 먼저 결제하고 검사일로 부터 1개월 이내에 청구하는 방식이었다. 아내는 13만원, 남편은 5만원 한도로 각각 신청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https://www.e-health.go.kr/gh/caSrvcGud/selectMdclSupGudInfo.do?heBiz=PG00003&menuId=200097공공보건포털 e보건소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이 운영하는 온라인민원 서비스,건강진단결과서(구 보건증) 등 제증명 발급, 의료비지원 등 안내
www.e-health.go.kr
보건소에서 병원을 지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검사 의뢰서를 가지고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병원을 선택할지도 고민이었다. 그냥 집에서 가까운 산부인과를 갈까? 아니면 조금 멀어도 큰 기관을 갈까?
우리의 신혼집은 대구와 가까운 경북의 어느 도시인데, 애석하게도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다. 산후조리원도 당연히 없다.(순간 머릿속을 스치는 지역불균형,, 혹은 출산율 저조,, 지역고령화,,,)조금 더 찾아보니 같은 지역의 산모들은 대구의 산부인과로 가서 분만을 한다고 했다. 좋아. 만약 아무런 문제가 없더라도 검사하는 김에 임신 후 분만까지 가능한 병원을 선택하는게 좋겠어. 대구로 가자.그렇다면 대구에서도 어떤 병원을 선택하는게 좋은거지?
대구 토박이 친구에게 산부인과는 어디를 가는것이 좋을지 물었는데 대구에서는 H병원이 가장 크고 유명하다고 했다. 찾아보니 난임센터도 운영하는 곳이었다. 또, 그 병원에서 운영하는 산후조리원이 꽤 인기가 좋아서 예약이 어려움이 있을 정도라고 했다. 좋아. 만약 문제가 있다면 난임센터에서 난임치료를 하고, 문제가 없다면 임신 후 분만과 산후조리원까지 예약이 될테니까! H 병원으로 가자!
그렇게 얼렁뚱땅 대구 H병원 난임센터에 초진 예약을 하게 된다.'난임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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