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기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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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0 - 시험관 2차 시작을 위한 생리유도 그리고 담당교수 변경난임기록 2025. 11. 7. 11:20
11월 6일 어제, 시험관 2차 시작을 위해 약 4개월만에 병원을 찾았다. 7월 7일에 비임신 확인 후 첫 방문이니 꼬박 4개월 만이다. 비임신 확인 후 7월 중순 쯤 생리를 시작했던 것 같다. 8월은 생리가 나오지 않았고 9월 19일에 생리가 나왔다. 올해 안에 난자채취라도 한번 더 하면 좋을 것 같다는 계획이 있었기 때문에 10월 중에 생리가 안나오면 생리유도를 하고 병원을 다시 찾기로 했다. 아니나다를까 10월 25일이 되어도 생리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아 10월 27일 집 근처 산부인과에서 프로테스게론 주사를 맞고 생리유도를 시도했다. 열흘만인 11월 5일에 생리를 시작했고, 11월 6일 하진경 교수님 진료를 예약해 병원을 찾았다. 1차 실패 후 병원을 쉬면서 원래 진료받던 교수님에서 하진경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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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7 - 전원 후 초진난임기록 2025. 6. 26. 15:31
12월 20일 오전 9시, 강남 C병원 여성의학연구소(여연)에 첫 진료를 받으러 방문했다. 이렇게 큰 대형병원을 환자로 방문하는건 처음이어서 어리버리한 와중에 어떻게든 되겠지! 미아밖에 더 되겠어? 돈만 내면 된다고! 하면서 방문했다. 미리 카카오톡으로 안내가 온 대로 신분증을 들고 원무과에서 접수를 했다. 원무과에서 미리 진료비를 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디로 가라고 안내서를 줬던 것 같기도하고 뭘 받았는지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어쨋든 그 종이를 들고 어딜 가라는거야? 라며 가만히 종이를 바라보는데 인포에 계시던 직원분께서 친절히 알려주셨던 기억이 난다. 아직도 그 분을 뵈면 혼자 내심 반가워하며 인사하고 있다.상담실을 방문해서 가져갔던 의무기록지를 냈던 것 같고, 초진상담기록지에 키와 몸무게를 비롯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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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4 - 인공수정 권유 그리고 단각자궁, 자궁기형난임기록 2025. 6. 26. 12:31
10월 5일 토요일 아침. 또 진료 접수와 동시에 병원에 도착하는 나. 초음파 결과 경구투여약 정도로는 난소가 미동도 없다. 어차피 배란이 안될 것 같으니 편한 때에 조영술을 하고 결과를 가져와달라고 했다. 그리고 이 날 처음으로 배주사 배란촉진제(IVF-M HP 주사)를 처방받아 왔던 것 같다. 사진이 남아있는 걸 보니. 10월 14일 월요일 아침. 배란 반응이 있는지 보러 또 오라고 했나 보다. 아침 일찍부터 또 병원을 간 것 같다. 기록에 의하면 이 날 H병원에서 처음으로 인공수정을 권유했다. 아직도 배란 반응이 없고 지금보다 더 높은 용량으로, 더 자주 맞게된다면 인공수정을 위한 과배란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 주 토요일에 남편과 함께 방문해서 정자검사를 하고 인공수정을 진행할지 결정해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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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난임기록 2025. 6. 25. 12:27
어제 동결배아 1차 이식을 하고 왔다. 1차 피검사가 다다음주 월요일인데, 그때까지 지난했던 난임 시술의 날들을 잊기 전에 기록해보고자 한다. 내가 다른 사람들의 글에서 왠지 모를 응원과 용기를 얻은 것처럼 나도 누군가에겐 그런 도움이 되길 바라며.먼저 나는 현재 만 32세, 1993년생 여성이고 작년 2024년에 가임력 검사에서 AMH 16으로 중증 다낭성난소증후군 소견을 받았다. 그와 동시에 오른쪽 자궁만 남아있는 자궁 기형으로 인공수정 시도 없이 곧바로 시험관 아기를 시도하게 되었다. 남편은 만 35세, 1989년생이고 정자검사 시에 활동성이나 기타 등등 항목에서 표준 범위 내에 들어오는 수준으로 흔히 말하는 슈퍼정자 수준은 아니었다. 장기간 흡연한 이력이 있지만, 시험관 시술 중 정자 채취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