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한번 가보고 싶었던 애슐리퀸즈. 지난달에는 치즈 테마여서 안 갔었는데 이번엔 무슨 메론 시즌이라기에 한번 다녀와봤다. (알고 보니 메론 시즌은 이미 끝났었음) 평소에도 대기가 많은 편이라는 후기를 보고 토요일 저녁 7시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했다. 실제로 현장에 대기 중인 사람이 많았고, 40팀 넘게 대기가 있었다. 예약은 바로 입장 가능. 매장은 넓고 깔끔했는데, 가성비 뷔페라 그런지 빈접시를 셀프로 치워야 했다. 식기류도 멜라민이고 금이 가거나 깨진 그릇이 있었다.
그릴 메뉴들이 있었는데, 시즈닝 때문인 건지 아니면 진짜 그릴의 탄 자국인건지 음식이 전반적으로 거뭇거뭇했다. 탄 냄새나 맛은 나지 않았다. 지중해식 생선구이가 맛있었다.
9900원으로 추가한 안심 큐브 스톤 스테이크. 고기는 맛있었는데, 서빙될 때 스톤에 바로 올려져 있던 고기는 거의 탄 상태였고 먹는 내내 기름이 너무 튀어서 테이블이 난리였다. 고기가 너무 익지 않도록 양파 위에 올려준 것 같은데, 스톤에 더 익히지 않아도 될 만큼 이미 고기는 웰던으로 다 익어있었다. 맛있긴 했지만 굳이 스톤으로 할 이유가 뭔지 잘 모르겠다.
메밀순 비빔밥과 메밀막국수가 있었다. 메밀순 비빔밥 토핑으로 멍게알무침 같은 게 있었는데, 차갑게 유지되지 않는 상태여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아 강된장으로 토핑을 올렸다. 메밀막국수는 많이 불어있어서 덜어내기가 어려웠는데, 깻잎향과 은은한 들기름향이 잘 어울렸다.
중화요리 코너에서 가지튀김이 있었는데 꽤 맛있었다. 튀김이 깔끔했다. 탕수육도 계피향이 난달까.. 특이했지만 느끼한 느낌이 적었다. 국 코너에 칼칼한 홍합탕이 있어서 먹었는데, 전반적으로 기름진 느낌이 드는 식사에 홍합탕을 먹으니 개운해지는 느낌이었다. 남편은 홍합탕을 먹고는 소주가 땡긴다고 했다 ㅋㅋ 평일 저녁이나 주말엔 맥주가 추가금 없이 무제한인 것 같았다. 서버에게 요청하면 차가운 맥주잔을 준다. 남편은 맥주 기계를 쓸 줄 몰라서 첫 잔엔 거품만 한가득 받아왔었다.. 어휴..! 매장이 매우 넓거나 수용인원이 많으면 그만큼 정신없고 시끄러울 수 있는데, 적당히 쾌적한 규모와 대화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소음이어서 마음 편히 잘 먹고 온 것 같다. 가성비를 생각한다면 적당한 곳이고, 앞으로 한 번씩 남편과 데이트 삼아 저녁 먹으러 갈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