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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6 - 강남 난임 병원 예약난임기록 2025. 6. 26. 14:45

한달 정도의 시간을 보낸 뒤 12월 14일, 강남 C병원에 예약을 위해 연락처를 남겼다.
나는 전문가에 대한 후기를 잘 찾아보지 않기 때문에 어느 교수에게 진료를 받을 것인지 내가 스스로 결정하는 것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대구의 H병원도 가장 빠른 날짜에 예약이 가능한 의사로 결정해서 검사를 받았었다. 그런데 C병원의 예약센터에서 어느 교수님에게 진료를 받을지 정해서 다시 연락을 달라고 했다. 이번에 예약을 하게되면 중간에 주치의를 바꿀 수 없다며, 지금 정하면 시술까지 받아야한다고 신중히 선택해달라고 했다. 그 병원에 누가 있는지도 모르는데 주치의 누구 하고싶은지 이름을 말하라니요.. 당시 친구에게 보낸 카톡 기록을 보면 누가 좋은지 내가 어떻게 아냐며.. 다 잘하는거 아니냐고.. 골치 아프다는 심정을 토로했었다.그래도 찾아보라니까 또 네이버 블로그를 찾아봤다. 웃기다고 생각했다. 시험관 시술까지 믿고 맡길 교수를 선택하는데 결국 네이버 블로그의 난임 시술 후기라니.
가장 많이 거론되는 것 같은 교수님 중 두 분은 곧 퇴사 예정이라 안된다고 했고 H교수님은 시술이 가장 많다는 후기가 있었다.
(실제로 진료 대기를 하다보면 대기자 수가 월등히 많다. 그만큼 대기 시간도 월등히 긴 편인 것 같다.)이미 H병원에서 케이스의 중요성이랄지,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하는 것이 의료진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일부 느꼈기 때문에 그 교수님으로 선택해 예약을 진행했다.그 사이 회사 팀장님께도 사정을 말씀드리고 회사에 양해를 구했다. 팀장님은 아이가 있어야한다고 줄곧 말씀하셨던 분이기도 하고(그렇다고 꼰대같다거나 오지랖의 느낌은 아니고) 아내분께서 난임 치료를 받으셨던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병원 때문에 일정이 생기면 미리 말만 해달라고 하셨다. 좋은 회사를 만나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부분에서 오래다니고 싶다고 생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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