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기록 18 - 배란 촉진 다시 시작. 돌아온 퓨레곤

어제 오후, 병원에 다녀왔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생리가 시작되어서 월요일 아침에 병원을 방문했고, 퓨레곤을 5일동안 맞은 후에 어제 금요일 오후 병원을 방문했다. 제발 목요일에 생리하거나 다음주 월요일에 생리를 하기를 기도했는데, 자궁은 협조하는 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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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차병원으로 전원 후 벌써 1년이 지나서 하이패스 카드 등록도 다시하고, 흉부 x-ray도 다시 촬영하고 꽤 바쁜 월요일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더욱 많은 느낌이었다. 

다낭성은 여전했고, 교수님은 다시 새로운 마음과 기운으로 시작해보자고 하셨다. 교수님의 밝은 표정과 응원이 항상 기분 좋다. 난자 채취에 성공했을 때 사용했던 퓨레곤을 200씩 5일동안 주사하고 금요일에 만나자고 하셔서 어제 오후 다시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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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 화요일부터 연차에 휴무로 계속 남편과 함께 대구에 있었는데, 어제는 병원 방문을 위해 당일치기로 서울을 방문했다. 

돌아오는 기차시간이 여유가 있어서 그런지 너무 생각없이 발을 옮겨서 지하철을 잘못내리길 두어번,, 수서역에서 강남차까지 한시간이나 걸리는 일이 발생했다. 😂

기차시간이 촉박하거나 출근시간을 맞춰야하는 상황이었으면 정신을 바짝차렸을텐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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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다시 본 난소는 어느정도 성장세를 보였다. 내가 보기에도 난포가 저번 월요일보다는 조금 더 커져있는 것 같았다. 그 동안 체중이 많이 줄었다거나 식단을 완전히 지키지는 못했지만, 뚜벅이 출퇴근을 하거나 골프 연습을 한번이라도 더 하려고 하면서 활동량을 늘렸었는데, 난소에 반응이 있는걸 보니 마음이 좀 편안해지는 기분이었다.

교수님도 어느정도 반응이 있으니 다음주 월요일에 다시 보자고 하셨다. 이틀 더 주사를 처방받고 월요일 조기진료로 예약하고 돌아왔다. 월요일 진료에서도 긍정적인 진행을 볼 수 있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