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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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20 - 난자채취 16개 그리고 퓨레곤 부작용, 난자채취 전후 식단난임기록 2026. 1. 2. 21:59
오늘 드디어 난자채취에 성공했다. 왼쪽 오른쪽 난소 모두에서 채취해서 총 16개가 나왔다. 🥳🥹 야호...!!! 저번엔 달랑 4개가 채취됐던 것에 비하면 엄청난 발전이다. 사실 이번 주기엔 어쩐지 부작용에 시달렸다. 잠을 푹 자도 이유를 모를 피로감이 내내 있었고, 조금만 눈을 깜빡여도 잠에 들었다. 가슴이 붓고 스치기만해도 아팠다. 소화가 안되고 배에 가스가 차는 느낌이 들었고, 시술 2일 전부터는 배에 찬 가스 때문에 갈비뼈 부근이 찌릿거릴 정도였다. 변비처럼 화장실을 가도 개운하지 않았고 화장실도 자주갔다. 오늘 아침까지도 배가 부풀어서 무거운 느낌이었다. 연말이라 휴가로 집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지, 출근을 했다면 정말 힘들 뻔 했다. 지난 진료에서 교수님께 물어봤을 때, 나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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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9난임기록 2025. 12. 29. 13:37
새벽 5시반 겨우 눈 뜨고 일어나 아직 캄캄한 6시에 병원으로 출발했다. 비가 한창 오는 서울의 겨울 아침. 이렇게 이른 아침인데, 버스도 지하철도 사람이 가득이다. 병원 도착이 6시 55분이었는데, 아직 출근도 다 안하셨을 시간이셔서 그런지 병원이 매우 조용했다. 오늘 진료는 희소식이 있다. 퓨레곤 주사의 반응이 이전의 다른 때 보다도 훨씬 좋아서 이번주 금요일에 난자를 채취하기로 했다 🥳🥳 사실 이전 주기에서는 채취까지 성공한 때에도 호르몬 반응이 느려서 주사 시작부터 채취까지 시간이 꽤 걸렸었는데, 이번엔 주사 12일차에 시술까지 하게 되었다. 마침 채취일이 1월 2일이라 2026년을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초음파 상으로 봤을 때, 프로브를 삽입하자마자 언뜻 스쳐가는 난소에서 난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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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8 - 배란 촉진 다시 시작. 돌아온 퓨레곤난임기록 2025. 12. 27. 13:15
어제 오후, 병원에 다녀왔다. 지난주 토요일 아침에 생리가 시작되어서 월요일 아침에 병원을 방문했고, 퓨레곤을 5일동안 맞은 후에 어제 금요일 오후 병원을 방문했다. 제발 목요일에 생리하거나 다음주 월요일에 생리를 하기를 기도했는데, 자궁은 협조하는 법이 없다.강남 차병원으로 전원 후 벌써 1년이 지나서 하이패스 카드 등록도 다시하고, 흉부 x-ray도 다시 촬영하고 꽤 바쁜 월요일이었다. 크리스마스 연휴 전이어서 그런지 사람도 더욱 많은 느낌이었다. 다낭성은 여전했고, 교수님은 다시 새로운 마음과 기운으로 시작해보자고 하셨다. 교수님의 밝은 표정과 응원이 항상 기분 좋다. 난자 채취에 성공했을 때 사용했던 퓨레곤을 200씩 5일동안 주사하고 금요일에 만나자고 하셔서 어제 오후 다시 방문했다.사실 지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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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7 - 시술 주기 중단, 이제 체중감량 모드!난임기록 2025. 11. 24. 10:01
11월 24일 오늘도 담당교수님 조기진료를 받고 왔다. 오늘 날씨는 안개인지 미세먼지인지 하늘이 흐리지만 날씨는 꽤 포근하다. 오늘은 퇴근하고 동생도 만나러 가야해서 차를 가지고 왔다. 7시 20분 쯤 병원에 도착해서 꽤 여유있게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지금까지 조기진료시간에 본 것 중 초음파 대기인원이 제일 많아서 대기 14번이었다. 초음파로 본 난소는 지난주와 크게 다르지않아보였다. 다낭성은 여전히 심했고, 크기가 커진 난포가 있긴했지만 대부분 크기가 그대로였다. 진료실에서 만난 교수님도 난포가 거의 크지 않았다며, 계속 약을 쓸 수는 없으니 이번 주기는 중단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다. 2차에서 시도했던 퓨레곤을 다시 사용해보긴 할테지만 현재 내 컨디션은 장기요법도 말을 듣지않는 상황이라고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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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6 - 난포 성장 희소식! 고날에프 후기 | 금요일 조기진료난임기록 2025. 11. 21. 09:00
11월 21일 금요일, 춥긴하지만 월요일에 비하면 날씨가 조금 포근해졌다. 지난주 금요일엔 날씨도 포근하고 단풍에 낙엽의 알록달록한 색들을 느끼며 병원을 갔었는데, 오늘은 겨울이 되긴 됐구나 싶은 차가운 공기가 느껴졌다. 오늘은 퇴근 후 대구로 가야해서 마을버스와 지하철을 타고 병원으로 향했다. 6시반에 버스를 탔더니 조조할인이 되었다. 지하철 2호선도 앉을 수는 없었지만 꽤 여유로웠다. 금요일 조기진료 시간은 처음 온 것 같은데, 금요일 오전 진료에 인기 교수님이 계셔서 그런지 대기실은 사람들이 꽤 있었다. 그래도 조기진료는 금방 진행되어서 1시간 내에 마칠 수 있었다. 초음파실에서 난소를 봤을 때 지난주보다 난포 크기가 작아져서 어? 왜 작아졌지? 싶었다. 난포가 크는 것 보다 오히려 난포 수가 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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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5 - 주기 중단하면 지원금은 어떻게 되나요?난임기록 2025. 11. 18. 10:38
오늘은 아침에 출근해서 보건소에 전화를 했다. 난포가 충분히 자라지 않아서 주기 중단 처리될 것 같은데, 그럼 지금까지 처방받아온 주사는 지원금으로 처리될 수 없는지 물었다. 보건소 선생님의 답변은 시술비를 지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기가 중단되면 지원금을 받을 수 없다고 하셨다 🥲지원금은 보통 병원에서 시술이 끝나고 지자체의 보건소로 청구하는 시스템인데, 그 동안 발생한 비용은 미수로 처리했다가 시술 종료 후에 병원에서 지원금을 받아서 결제처리를 한다고 했다. 만약 시술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병원에서는 그 비용을 보건소에 청구할 수 없어서 고객에게 청구할 거라고 하셨다. 보건소 선생님은 몇번 이런 케이스를 본 적이 있는데, 모두 동일하게 처리됐다고 하셨다. 만약, 시술은 했는데 미성숙 난자나 공난포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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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4 - 고날에프펜으로 주사 변경난임기록 2025. 11. 18. 10:15
11월 17일 어제 아침일찍 조기진료로 담당 교수님을 뵙고 왔다. 전날 비가 오더니 날이 갑자기 추워진 아침이었다. 차에 타도 추운걸보니 이제 진짜 겨울이다 싶었다. 월요일 아침부터 쉽지않은 일정이었지만 하필 새 프로젝트의 시작일이라 고객사가 방문하는 날이기도해서 연차 사용이 어려웠다. 물론 난포 성장에 어려움이 있어보이고 앞으로도 병원을 더 자주 가야할 것 같아 연차를 아끼고싶은 마음도 크다. 초음파로 본 난포는 아주 미미하게 성장하긴 했지만 난자가 충분히 성숙한 상태까지 크지는 않았다. 0.89cm 정도였는데, 이 전에 난자 채취할 때 기억으로는 1.5cm 이상은 되었던걸로 기억한다.초음파 확인 후 진료실에서 만난 교수님은 역시나 안타까운 표정으로 맞이하셨다. 내 컨디션이 괜찮다면 약을 바꿔서 일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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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임 기록 13 - 살을 빼세요난임기록 2025. 11. 14. 15:58
11월 14일 오늘 오후 병가를 내고 병원에 다녀왔다. 지금은 집으로 내려가는 기차의 출발을 기다리는 중이다. 날씨가 많이 풀려서 어제가 수능일이라는게 무색할만큼 포근하다. 원래 수능한파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수능 즈음엔 엄청 추웠던 것 같은데, 나 병원다니기 쉬우라고 그런건지 걸어다니기 참 좋은 날씨다. 오늘 처음으로 회사에서 병원을 가면서 지하철을 이용해봤다.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았고(40분 정도?) 다음번에도 이용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 진료를 보는 날엔 가능할지도. 금요일 오후도 병원이 조용한 날이었을까. 초음파실도, 진료대기실도 한산하니 대기가 많지 않아 1시간만에 초음파, 진료, 주사까지 마칠 수 있었다. 병원 진료 후엔 수서역에서 기차를 타야해서 오전 내내 앱 새로고침으로 4시반..